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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좋은 건축이란? 또 어디서 살 것인가?

by 별이 빛나다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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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디서 살 것인가

저 자 : 유현준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간일 : 20185

 

 

1. 학교 건축이 가져야 할 역할

 

근대화와 함께 정부는 학교교육을 의무로 만들고 국민들을 교육키셔서 직업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낮 시간에 아이들을 학교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부모들이 일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학교는 사회 유지를 위한 하나의 장치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들의 공간에는 자연이 없습니다. 학교 건물은 저층화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10분 쉬는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바깥의 공기를 쐬면서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에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학교는 천편일률적인 대형 건물이 아닌, 스머프 만화에 나오는 마을 같은 느낌이어야 합니다. 운동장 주변의 담장들을 허물고 가까이에 가게를 두어서 자연스러운 감시를 통해 안전한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학교 운동장을 광장처럼 이용하여서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키우는 학교가 되는 게 필요합니다. 한국 학교의 건축이 바뀌지 않는다면, 학교는 그냥 틀에 박힌 생각만 하는 국민들만 배출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학교에는 다양한 건물과 다양한 마당이 있어야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공간에서는 창의성이 잘 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 3미터 이상의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이 높게 나왔습니다.

사람 키보다 위쪽으로, 특별한 기능 없이 비어 있는 공간이 사람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2. 공통의 가치관이 반영된 건축

 

어떤 것이 좋은 도시 건축일까요? 추억이 만들어질 만한 장소가 많은 도시는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시에는 좋은 장소들이 많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공공의 장소가 드물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원은 경사져 있습니다. 경사졌다는 것은 사람이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이동해야 하는 공간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사면 때문에 산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울 주변에 좋은 산이 많더라도 우리는 공공의 머물 수 있는 공간에 목이 마른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사적으로 돈을 내야합니다.

 

건축물의 디자인이란,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의 디자인은 한 사람의 건축가로부터 시작될지 몰라도 그 디자인이 건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기 위해서는 공사비 대출을 해주는 은행, 건축주, 시공자, 허가권자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방송처럼 건축물도 여러 사람의 공통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반영합니다. 그렇기에 만일, 우리가 사는 도시가 아름답지 않다면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것입니다.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의 건축적인 이해와 가치관의 수준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좋은 도시에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나부터 좋은 가치관을 갖는 데서 출발하면 됩니다.

 

 

3. 좋은 건축이란?

 

어떤 건축이 좋은 건축일까요? 좋은 건축은 사람을 화목하게 하는 건축입니다. 제대로 설계된 공간은 사람들간의 갈등을 줄이고, 그 안의 사람들을 화목하게 합니다. 또한 건물 안의 사람과 건물 주변의 사람 사이도 화목하게 하며, 사람과 자연 사이도 화목하게 합니다. 건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화목하게 만드는 건축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세상을 더 화목하게 만드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잘 읽어낼 수 있는게 필요합니다.

 

필자는 건축을 즐깁니다. 건축을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카페에 가거나, 길을 걸을 때에 비전공자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듣는 귀가 만들어지고, 음식을 먹다 보면 음식 맛을 볼 줄 알게 되는 것처럼, 여러분이 건축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 키워지기를 바랍니다. 건축을 느끼면 더 풍요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건축도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어디서 살 것인가?”의 제목은 질문형입니다. 흔히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사 갈 집을 고르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어느 동네로, 어느 아파트, 주택으로 가나?’정도로 받아들입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써 나가는 것이 곧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이 공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공간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하고 묻는 과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 곳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합니다.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공공 건축물이 만들어지며, 도로가 만들어지기에 여러분 모두가 건축주이자 건축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건축물이 담는 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건축물 자체보다는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중점을 두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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